[P000000V] 이탈리아 와인의 거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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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명 | 이탈리아 와인의 거장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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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와인의 거장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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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책은. 슬로우 푸드 출판사가 출간한 Atlante delle vigne di Langa , I grandi cru del Barolo e del Barbaresco 의 2008년 개정판 번연복이다. SLOW FOOD EDITORE(슬로우 푸드 출판사)는 슬로우 푸드 운동, 그리고 이태리를 대표하는 와인과 음식 관련 전문 출판사로 유명하며, 2000년 그간의 오랜 작업의 결과물로 이 책을 출간하였다.
이 책의 목적은 이태리 와인의 최고봉인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와인, 그들을 탄생시킨 토양, 그리고 이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그들의 일생을 바쳤던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노력을 알려주는 데 있다.
이 책은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와인을 생산하는 15개의 마을(11개의 바롤로 와인 생산 마을과 4개의 바르바레스코 와인 생산 마을)별로, 그리고 그 각각의 마을에 위치한 개별적인 포도밭들을 세부적으로 열거하면서 산지의 유래, 토양, 위치, 그에 대한 역사적인 증언, 산지와 와인에 전해주는 구체적인 특징들을 소상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그러한 설명과 더불어 포도밭들에 대한 상세한 지도, 항공사진들, 그리고 바롤로와 바르바레스코 와인들 중 가장 유명한 와인 라벨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책에는 이미 세상을 등졌거나 또는 지금은 노년의 나이가 되신 수많은 농부들의 다양한 증언들이 기술되어 있으며, 그것을 바탕으로 지난 시대의 포도 재배, 수확, 발효, 숙성, 병입, 판매에 대한 고전적인 진실과 더불어 그 시대의 사회상 역시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어 우리에게 한 편의 에세이 같은 감동을 전해준다.
역자 안준범이 “이탈리아 와인의 거장들”에 대해 절대적인 소명감을 느끼고 오랫동안 가슴에 품어왔던 이유는, 이 책이 이태리 최고의 와인만을 다루었기 때문이 아니라 역자 본인을 감동으로 휘몰아갔던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와인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꿈의 책이다. 군더더기가 존재하지 않는 책, 삶의 생생한 흔적들이 있는 그대로 전해져 오는 책,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와인과 더불어 살아왔던 사람들의 소중한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책, 삶의 일상적인 진실이 가진 깊이와 아름다움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오늘날 점점 비슷해져 가며 개성을 잃어가는 일부 와인 시장의 현실에서 때론 맹목적인 테크닉의 현란한 함정 속으로 쉽게 현혹되기도 하는 우리들에게, 고전적인 가치들이 얼마나 절실하고 필요한 교훈인지를 잘 상기시켜 준다. 또한 사라져 간 거장들의 노력과 고뇌, 슬픔과 좌절을 담고 있는 삶의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은 진정한 와인의 가치를 대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한 명의 구체적인 저자가 만든 책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 책은 와인과 더불어 한 시대를 살아왔던 수많은 농부들의 증언들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묵묵히 자신의 땅에 대한 애정을 지켜 온 농부들의 증언과 기록들, 거장들의 좌절과 성공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태어나기 이전부터 그들 옆에서 삶의 대지를 만들어 준 위대한 포도밭들 모두가 이 책의 저자들이다.
이런 이유로, 이 책의 백미는 여러 와인의 배경이 되었던 훌륭한 포도밭들에 대한 구전, 그리고 그 포도밭 속에서 자신의 이상적인 와인을 꿈꾸어왔던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좋은 포도밭을 갖고 있었음에도 시대가 처한 고난과 역경 속에 전부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인생의 단면들, 와인 이외에도 그 시대의 일상적인 삶을 엿보게 해 주는 지난 삶의 소탈한 기억들에 대한 증언을 다룬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한 마디로, 위대한 와인을 탄생시킨 포도밭에 대한 세밀하고 심도 있는 내용 너머로 그것을 가능케 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고집스럽게 자신의 이상을 추구했던 거장들의 이야기이다.
(본문 내용 94 P에서 부분 발췌)
까스틸리오네 팔레또 마을의 포도 농부 비올란테 소브레로
“어떻게 Barolo 와인을 만드는 사람이 되었나”
나는 1943년 프랑스 전선에서 이탈해 집에 머물렀다. 나는 어떤 연장도 없이 농촌에서 일했다. 우리는 구리 그릇의 구리를 가지고 녹청을 만들었고 휘젓고 정돈하였던 것을 기억한다. 수확철에 Cappa di Dogliani(카파 디 돌리아니)의 여주인이 와서 우리의 포도를 사가길 원했다. 처음에는 10 킬로에 190리라에 팔았고 그 다음에는 그녀는 다시 와서 180리라를 주었다.
나는 형에게 말했다 “포도를 더 이상 팔지 말고 우리가 직접 와인을 만들자! 우리가 틀리지 않았음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는 큰 물통이 하나 있었고 안에 있는 것을 비웠다. 그리고 포도를 압착해 포도주를 만들었다. 다음 해에 우리는 포도를 팔 때 보다 직접 포도주를 만들어 더 많은 돈을 벌었다.
나는 위대한 와인을 만들기 위한 비밀은 포도에 있고, 좋은 포도를 얻기 위해서는 태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1903년 생인 나의 형 Fiorito(피오리토)는 나의 생각으로는 훌륭한 포도 농부였으며 엄청난 열정을 갖고 있었다.
나는 위대한 와인들을 만들었고 신문에 기사가 나기도 하였다. 그러나 나는 칭찬을 나의 형에게 돌렸다. 포도 수확에 있어서는 여전히 과거의 전통을 따랐다. 수확을 할 때 완전하지 못한 포도는 넣지 않았으며 아주 엄격하게 수확했다. 아직 무르익지 않은 포도는 넣지 않았으며 나쁜 포도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플라스틱 통보다 질이 우수한 나무통을 사용 하였는 데 나무통 안에서는 수확한 포도가 하루 이상 머물게 되는 경우에도 변질의 우려가 없었다.
우리는 1961년부터 병입을 시작하였고 농장은 “Sobrero Filippo e Figli(필리포 소브레로와 그의 자식들)이라고 불렸다.
1977년 나의 형이 세상을 떠났고 그를 잃은 슬픔으로 나는 절망에 빠졌다. 난 다른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었으며 혼자의 힘으로 그것을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더 이상 그 일을 할 수 없었다. 그래서 1982년에 나는 그 일을 그만두겠다고 결정했다. 나는 정신적으로 우울했으며 상상할 수 없는 슬픔에 빠졌다. 이 포도밭을 팔게 되었을 때 나의 가슴에는 칼로 베어낸 듯 한 상처가 남게 되었다.
역자: 이 책의 역자, 안준범은 한국 외국어 대학에서 불어를 전공한 뒤 유럽으로 건너가 와인 이전에 유럽 문화와 예술에 대한 다양한 공부를 하였다.
파리 3대학 영화과, 소르본느 대학 철학과, 파리 3대학 연극과를 차례로 졸업하며 세 개의 학사학위를 취득한 후 프랑스 Rhone 지역에 있는 와인양조 전문 대학에서 와인 공부를 전문적으로 시작하여 차석으로 졸업하며 와인 컨설턴트 자격을 얻게 된다.
자신의 논문 “와인 시음의 지혜”의 지도 교수이자 프랑스 와인양조 전문 대학의 설립자인 Mesnier 회장님의 추천서를 가지고 이태리 Piacenza 대학으로 가서,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세계 포도재배학의 일인자인 Fregoni 교수님의 도움으로 포도재배학을 공부하였다.
동시에 전세계 소믈리에 협회장이었던 Vaccarini 선생님의 배려로 한국인 최초로 이태리 AIS 과정을 졸업한 후 독일과 스페인에서 와인 공부를 하였다.
그 후 2000년 말 귀국해 불모지였던 이태리 와인 시장을 개척하려는 열정으로 2001년 2월부터 여러 대학과 와인 교육기관에서 이태리 와인 교육을 주로 전담해 왔다.
또 2001년부터 강의와 더불어 이태리 와인 전문 바를 오픈하였으며 와인수입사에서 셀렉션 일을 겸하며 다양한 이태리 와인들을 한국에 소개해왔다.
9년동안 국내 최초의 와인 공간 중 하나였던 쉐죠이를 운영하였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태리 와인에 대한 다양한 글을 기고하며 칼럼리스트로 활동해 왔다.
2002년 중앙대 주최로 이루어진 국내 최초의 와인 학술 세미나에서 “이태리 와인의 다양성”이란 주제로 발표하였다. 2003년에는 와인수입사 Les Vins de Maeil(레뱅드 매일)에서 주로 이태리 와인과 스페인 와인을 셀렉션하는 일을 전담하며 이태리의 대표적인 와인들을 국내에 들여왔다.
2007년, 2008년에 한국 국제 소믈리에 대회 행사의 심사 위원장으로 방한한 Vaccarini씨의 이태리 와인 세미나 통역을 맡았으며 각종 와인메이커스 디너에서 이태리 문화와 한국 문화의 조정자 역할을 해왔다.
그의 이태리 와인 전도사로서의 역할은 2008년 한국에서 처음이자 동시에 유일한 이태리 와인 동영상 강좌를 만드는 데 이르게 되었다.
그는 2009년에 포도나무의 사계절, 발효를 통한 와인으로의 재탄생, 와인으로서의 삶과 죽음에 이르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와인의 삶의 여정을 비교하며 그 안에서 철학적인 교훈을 얻는 내용의 와인 전문서적 “와인 읽는 CEO”(21세기 북스)를 출간하였다. 또한 2010년에 출간된 “이탈리아 와인 가이드”(와인북스)의 감수를 맡기도 하였다. 2011년 레뱅드 매일에서 마케팅 전무로 재직하였으며 경희대 와인 과정에서 10년째 이태리 와인을 전문적으로 강의하고 있다.
이태리 와인 전문가, 와인 칼럼리스트, 유럽 와인 에이전트 일과 동시에. 이태리 와인 라이프 스타일의 감동을 전해주고자 피에몬테, 리구리아, 베네토, 토스카나, 시칠리아 지방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이태리 미식 와인 여행을 주관해 오고 있다. 또 현지 와인 생산자들과 스타 쉐프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한국 내 다양한 이태리 와인 미식 문화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진정성 있는 와인 문화의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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